세상을 살다 보면 자신에 차서 단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에 조금의 의심도 가지지 않으며 세상 모든 것을 자신의 기준에 맞춰서 길고 짧음을 판단한다. 그리고 자신의 기준에 맞춰 조금이라도 어긋남을 발견하면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얼굴에 번지는 미소와 함께 열변을 토한다. 이는 사람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자신의 힘으로 자수성가 한 사람들은 자신이 남들은 범접할 수 없는 혜안을 가졌음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 혜안으로 어떤 역경을 어떻게 헤쳐서 지금의 성공에 이르게 되었는지 아주 길게 설명한다.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그런데 꼭 대단한 사람들만이 이런 행동을 하는 건 아니다. 돌아보니 주위의 사람들에 대해서 아주 잘 안다고 착각하던 나도 늘..
편의점에서 2000원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보다 제대로 된 조합을 찾기가 어려웠다. 샌드위치 한 세트가 딱 2000원, 큰 주먹밥은 1300원, 주먹김밥은 900원, 큰 사발면은 1150원, 작은 사발면은 750-850원. 큰 주먹밥 + 작은 사발면 조합으로는 아무리해도 2050-2150원이었고, 주먹김밥 + 큰 사발면은 2050원이었다. 그런데 마침 주먹김밥 2개 세트가 1700원이라 주먹김밥 2개 세트 + 큰 사발면 2개 = 4000원으로 두명이서 2000원으로 저녁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 밥을 잘 먹고 다닌 탓일까, 2000원으로는 썩 만족스럽게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그동안 우리는 가까운 빌딩의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었다. 한 끼에 4500원이지만 10..
저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길치입니다. 길의 방향을 잘 찾지 못하구요, 어찌어찌 찾아갔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길을 잊어버립니다. 건물내부가 조금만 복잡해도 화장실을 찾아갔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애를 먹곤 하는거죠. 그런데 신기한 것은 항상 길을 못찾는 건 아닙니다. 게임 속에서나 여행을 갔을 때는 비교적 길을 잘 찾고 기억하는 편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길을 찾을 때 제가 목표지향적이었는지 아니면 과정지향적이었는지에 따라서 길을 기억하고 못하고가 결정되는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화장실을 찾아야 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길을 나서면 화장실 표지판만 보고 가면 됩니다. 표지판을 보고 직진, 우회전, 직진, 좌회전 다시 직진! 하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목표지향적었던 나머지 되돌아가는 길을 유심히 봐두지..
밖에는 감정조절에 실패한 장마가 부어라 마셔라 쏟아집니다. 올거면 진작 좀 오지. '비님 비님 일로 좀 와주시면 안될까요?' 할때는 '싫은데?' 하더니.. '아 안 올거면 오지 말던가' 하니 '내가 와따아~ 콰아아아아'하고 쏟아붓네요. 세상이 어지러워지니 장마도 이 모양입니다. 제 인생의 운도 이 장마처럼 감정조절 실패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참 '좀 잘되게 해주십시오~' 해도 '안되거든??' 하는 답만 해주네요. 나중에 제 인생도 이 장마 처럼 콰아아아아 하고 미친듯이 잘 나가게 되면 참 좋겠습니다만... 알만한 어른들은 다 알죠. 세상에 그런 거는 없어!!! 그냥 좀 놀고 싶을 뿐인데. 인생 왜 이렇게 힘드나요?그렇게 놀면서 산 거 같지도 않은데. 왜 이뤄놓은 것도 없나요???돈 펑펑 쓴 것..
안녕하세요. 저희는 'Team 노라영'입니다. 저희는 현재 1평 남짓한 노라방에서 더 재미있는 인생을 꿈꾸며 놀고 있는 2인조 팀입니다. '노라영'이란 말 그대로, A: "너네들 지금 모하닝?"B : "저희 지금 노라영~" 넵, 이 노라영입니다. 그리고 노라방은 저희 사무실 이름인데요, A: "놀이방은 너무 애긔애긔하고 놀아방은 좀 모자란 애들 같으니까 노라방으로 하자!"B : "!?!?!?!?!?" 넵, 이 노라방입니다. 이쯤 되면, "너네 샛기들은 못 놀아서 한이 서렸냐?" 하고 물으시고 싶겠지요. 넵, 저희는 못 놀아서 한이 생겼습니다. 물론 많이 놀긴 놀았으니까 이 나이 먹도록 제대로 이뤄놓은 것도 없겠지만 아무튼 좀 부족하다고 느겼습니다! 그 한을 풀고자 좀 모자란 놈 둘이서 뭉쳤습니다. 아, ..